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맞춤대출서비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. 고객이 대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정책 서민금융상품을 비롯해 은행·저축은행 등 60개 금융회사 대출 상품의 한도, 금리 등을 한 번에 비교해 신청하도록 하는 중개 서비스다.
서민금융진흥원은 27일 서민맞춤대출서비스를 통해 올해 1∼3분기 중 3만3979명에게 총 3941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고 밝혔다. 지난해 동기에 비해 인원과 지원액이 각각 119%, 105% 증가한 수치다. 지난해 1~3분기에는 1만5510명에게 1922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.
평균 대출금리(햇살론17 제외)도 지난해 동기보다 0.91%포인트 내린 11.28%를 기록했다. 더 많은 서민에게 금융지원을 하면서도 대출금리는 낮아져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은 줄어들었다.
이 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(loan.kinfa.or.kr)와 서민금융콜센터(1397),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다.
진흥원은 그간 1397 콜센터를 자동응답(ARS) 방식에서 직접 상담 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시스템 개편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는데 이런 노력이 서비스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.
진흥원 관계자는 “ARS 방식으로는 접속이 잘 안 된다. 지금은 상담사가 무조건 받으니까 응대율이 57%까지 높아졌다”며 “지금은 상담이 일과시간에만 되는데 연말까지 인공지능(AI)챗봇을 도입해 하루 24시간 주말에도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